미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트럼프와 연관된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아랍에미리트 정부 측 투자에 국가안보 차원의 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Odaily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앤디 킴 상원의원은 최근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아랍에미리트 정부 관련 기관의 암호화폐 기업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에 대한 5억달러 투자 건이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국가안보 심사 대상이 되는지 평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CFIUS는 재무부가 주도하는 대외투자 심의 기구로, 민감 기술·데이터가 연관된 해외 투자 거래를 검토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부다비 왕실 일원 타흐노운 빈 자이드가 지원하는 G42가 ‘Aryam Investment 1’이라는 법인을 통해 월드리버티파이낸셜 지분 49%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자금이 트럼프 가족과 그 측근에게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트럼프 측은 해당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워런·킴 의원은 서한에서 이번 투자가 외국 정부에 사용자 데이터 접근 권한을 제공할 소지가 있는지, 또 과거 중국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어온 G42의 이력이 미국 안보에 위험이 되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두 의원은 재무부에 오는 3월 5일까지 CFIUS 심사 개시 여부와 대통령에게 관련 권고를 했는지 여부를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스테이블코인 USD1의 발행사로, 2025년 3월 출시 이후 유통 규모가 5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트럼프와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를 명예 공동 창립자로 소개하고 있으며, 회사 측은 두 사람이 아랍에미리트 측 투자 거래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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