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 파트너 “스마트컨트랙트, 법률 계약 완전 대체 어렵다…암호화폐는 사람 아닌 기계용 금융 시스템에 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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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암호화폐 벤처캐피털 드래곤플라이의 관리 파트너 하십이 X를 통해 스마트컨트랙트와 법률 계약의 한계를 짚었다.

하십은 “암호화폐 업계에 있으면서도 실제 투자·거래에서는 여전히 법률 계약에 서명하지, 스마트컨트랙트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기술 역량과 법률 자문을 모두 갖춘 크립토 네이티브 기관끼리 거래하더라도, 스마트컨트랙트를 유일한 구속 장치로 완전히 신뢰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통 금융 시스템은 수백 년에 걸쳐 ‘인간의 실수’를 전제로 한 리스크 관리 장치를 발전시켜 왔지만, 암호화폐 시스템은 인간 친화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복잡한 지갑 주소, 피싱 공격, 승인(Authorization) 취약점, 가스비 구조 등은 인간 직관과 맞지 않으며, 오히려 사람에게는 실수 가능성을 키우는 요소라는 것이다.

하십은 이런 구조 때문에 “암호화폐는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계를 위한 금융 시스템에 더 가깝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AI 에이전트는 코드와 조건을 빠르게 검증하고, 조항을 분석해 자동으로 계약을 집행할 수 있어, 사법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있는 법률 시스템보다 결정론적 코드(Deterministic Code)를 더 신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암호화폐·디파이 생태계의 주요 진입점이 ‘셀프 드라이빙 월릿(Self-Driving Wallet)’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디파이 프로토콜 간 자산 배분, 거래 실행, 다른 AI 에이전트와의 경제적 합의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구조가 정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십은 “인간이 직접 지갑을 다루고 프로토콜을 조작하는 현재 단계는 과도기일 수 있다”며, 지금 암호화폐 시스템이 보여주는 ‘인간 비친화적’ 특성이 결함이 아니라, 사용자 주체가 인간이 아닌 AI·머신으로 전환될 때 비로소 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