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포트가 최근 보고에서 비트코인 급락 이후 파생상품 지표와 시장 구조가 향후 큰 방향성 장세가 나올 때 자주 관측되던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매트릭스포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8만5000달러 부근에서 6만달러 안팎 저점까지 빠르게 밀린 뒤 현재는 약 6만6000달러 부근에서 일단 안정을 찾은 상태다. 이 과정에서 2026년 3월 만기 옵션의 내재변동성(IV)은 40% 초반에서 한때 65%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급등하며 하락 국면에서의 강한 하방 보호 수요를 반영했다.
이후 내재변동성은 50% 안팎으로 되돌리며 극단적 공포는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매트릭스포트는 이를 두고 일부 꼬리위험(테일리스크) 헤지 포지션이 해소되는 신호로 해석하면서도, 여전히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시장은 변동성은 높고 투자 심리는 극단적으로 위축된 반면, 시장 유동성은 계속 이탈하고 있다”며 “트레이더들이 붕괴 위험 대비용 헤지를 점진적으로 줄이고 전체 레버리지와 베팅 규모를 축소하는 등 참여도가 뚜렷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높은 변동성+약한 참여+유동성 이탈’ 조합은 과거에도 중요한 방향성 추세가 시작되기 전 자주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한 매트릭스포트는 “거시 환경은 점차 개선되는 신호가 감지되지만,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아직 이를 뚜렷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은 괴리는 통상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다만 구체적인 향후 방향(상승 또는 추가 하락)에 대해서는 단정하지 않고, 변동성 재세팅 구간에서의 리스크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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