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이자 코인 메트릭스(Coin Metrics) 설립자인 닉 카터가 최근 기고문을 통해 예측 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PANews에 따르면 카터는 예측 시장이 2025~2026년경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을 수는 있지만, 초기 지지자들이 기대했던 잠재력에는 아직 크게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그는 예측 시장을 제약하는 핵심 요인으로 두 가지를 들었다. 첫째, 시장이 여러 플랫폼과 상품으로 분열돼 있고, 자연스러운 매수자·매도자가 충분하지 않아 효과적인 헤지 수단으로 기능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카터는 기업이 위험 회피(헤지)를 하려면 다수의 투기적 노이즈 트레이더가 공매도를 통해 해당 숏 포지션을 사실상 떠받쳐줘야 하는데, 현재 구조에선 이런 유동성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둘째, 예측 시장의 정보 가치 상당 부분이 내부 정보를 드러내는 데서 나오지만, 내부자 정보를 활용한 거래는 대부분의 관할구역에서 불법이며 장기적으로 시장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내부자 거래 스캔들이 반복될 경우, 참여자들이 시장의 공정성을 의심해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터는 현재 예측 시장이 생존을 위해 주로 스포츠 베팅 수요에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정치, 경제 등 스포츠 외 영역에서는 내부자 정보와 규제 리스크가 더 크기 때문에 대형 스캔들이 발생하기 쉬우며, 이는 플랫폼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예측 시장이 정보 집약과 가격 발견 측면에서 사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규제·유동성·신뢰 문제로 인해 초기 지지자들이 그렸던 비전을 실현하기까지는 여전히 상당한 난관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예측 시장은 규제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대중성이 강한 스포츠 및 문화 관련 상품에 더 집중되는 방향으로 정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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