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 위메이드는 유통량 허위 공시로 지난 8일 국내 4대 원화마켓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 위믹스(WEMIX)의 투명성과 신뢰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유통 계획을 공개했다.
위믹스는 21일 보도자료에서 "코인 유통량은 총발행량에서 유통되지 않은 미유통량을 제외한 물량을 기준으로 하며, 총발행량은 누적 발행량에서 소각 물량을 제외한 전체 물량으로 정의했다"고 밝혔다.
미유통량은 락업물량과 NCP(노드 카운슬 파트너, Node Council Partner) 스테이킹 물량을 포함한다.
락업물량은 재단과 재단 이외의 락업물량의 총합으로, 재단 외 락업물량은 위메이드와 써드파티의 락업물량을 말한다.
아울러, 위믹스는 "재단 보유물량을 전부 다시 락업하고 2023년 1월부터 5년간 선형 균등 공급을 통해 추가 유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팀 보상 물량은 2023년 10월 락업 해제 예정이었으나, 부여 시점 기준 일정 기간의 근속 후 지급받도록 설계했다. 지급된 물량을 스마트 컨트랙트에 예치돼 이후 5년 동안 매달 일정량으로 등분 지급되도록 했다. 분산된 보상은 실제 유통 가능한 수량으로 전환된다.
또한 위메이드가 보유한 위믹스는 2023년 1월부터 3년간의 락업으로 유통되지 않고, 락업 종료 시점인 2026년 1월에 별도의 유통지갑으로 이동한다.
위메이드는 "공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기업은 "현재 진행 중인 기업형 커스터디 서비스의 통합이 완료되면 미유통 상태의 위믹스 전량이 커스터디 지갑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코인마켓캡과 코인게코에서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위믹스의 총발행량과 유통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추후 쟁글의 새로운 서비스 ‘라이브워치’를 통해서도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닥사(DAXA)'는 유통량 허위 공시를 이유로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 지난달 24일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위메이드는 법원에 업비트 등 4개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지원 종료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7일 모두 기각됐다.
위메이드는 13일 법원 결정에 불복해 즉시항고장을 제출, 구제를 요청한 상태다.
이에 위믹스 가격은 연초 대비 90% 이상 하락했고 1조2700원에 이르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오후 5시 위믹스는 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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