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브랜트 "비트코인 제외하고 이더리움 등도 전부 사기"

| 양소희 기자

피터 루이스 브랜트 미국 유명 가상자산 트레이더가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자산은 사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만이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 유일한 경쟁자"라며 "모든 알트코인은 알트코인도 모방작에 불과하거나 사기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생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트코인이 금이라면 이더리움은 은"이라며 "이더리움은 생존 가능성이 있지만 비트코인은 '하나의 유산과도 같은(레거시)' 반열에 오른 코인"이라며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을 분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수 차례의 논평을 통해 모든 토큰 프로젝트의 99%가 결국 0으로 붕괴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런 와중에도 꾸준히 "비트코인은 생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랜트는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왔다. 다만 극단적인 열정과 낙관적 전망은 "나쁜 종교"라고 말하며 비판했다.

그의 주장은 최근 비트코인 도미넌스 비율(시가총액 점유율)이 커지고 알트코인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이자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시총 점유율은 2021년 4월 이후 2년만에 최초로 50%에 근접했다. 12일 트레이딩뷰 차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점유율은 49.20%까지 올라갔다. 이는 지난 26개월 간 최고 수준이다.

이같은 비트코인의 시총 점유율 상승은 알트코인 폭락과도 이어져 있다. 시가총액 주요 종목들이 증권성 여부를 의심 받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언급당한 종목들은 주식 거래 앱 로빈후드로부터 상장폐지 당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시총 점유율의 꾸준한 상승을 두고 강세장을 전망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 은행이 줄파산 했던 당시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몰렸던 점 등을 고려한 루이스 할렌드 디센트럴 파크 캐피털 관계자는 "비트코인 지표가 3년 간의 패턴을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지속적인 상승을 예고하는 신호"라고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0.43% 내린 2만5897달러(한화 약 3336만8284원)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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