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골드만삭스 투자자 "2025년 암호화폐 사용자 12억 명"

| 양소희 기자

라울 팔 골드만삭스 출신 유명 매크로 투자자가 "2년 뒤 연말, 암호화폐 사용자 12억 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1992년 인터넷 사용자 증가 추세와 2016년부터 암호화폐 증가 추세를 비교한 모델이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며 암호화폐의 지속적인 보급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대로라면 암호화폐 보급률은 향후 3년 안에 인터넷 보급률인 43%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추가 트윗으로 "2026년까지 가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나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해서도 괄목한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의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제시 폴락 코인베이스 프로토콜 부문 리더는 지난달 20일 "향후 10년 간 80억 명의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통해 연결될 것"이라며 "블록체인 산업은 금융 산업의 초기 단계의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 차례의 성장과 몰락을 반복하면서도, 주류 시장에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고, 2030년 인구가 85억 명이라고 가정할 때, 이들은 대부분 온체인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술은 수십억 명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는 암호화폐가 무가치해질 것이라는 회의론자들과 대비되는 입장이다.

지난달 4일 대표적인 암호화폐 회의론자인 피터 시프 유러퍼시픽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전자현금으로 자리잡지 못했기 때문에 종국에는 세상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모델을 '신기루'에 비유하며 현재의 상승세를 거품으로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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