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가 사상 최대 규모로 하락하는 등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그 여파가 암호화폐 시장까지 전달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5% 하락한 6천 달러까지 급락했다.
이번 미국 증시 폭락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새 지도부를 맞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빠른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재 월가의 공포 지수로 통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olatility Index)는 이날 하루 동안 115.60%나상승해 37.32까지 치솟았다. 그리스 채무 위기와 브렉시트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 암호화폐 가격도 폭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1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25.01% 하락한 6,048달러(약 656만원)까지 떨어지며 6천 달러선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지난달 6일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에서 2700만원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하면 불과 한 달만에 4분의 1로 폭락한 셈이다.
다른 암호화폐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29.85% 하락한 577달러(약 62만원), 리플은 25.48% 하락한 0.595달러(약 640원)을 기록하고 있다.
도요한 기자 john@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