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비트코인, 2만2000달러까지 단기하락 나올 수 있어"

| 양소희 기자

비트코인이 2만2000달러대까지 내릴 수 있다는 분석이 6일(현지시간) 나왔다.

마르셀 페흐만 코인텔레그래프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의 다음 가격 전망은 2만2000달러(한화 약 2937만원)"이라며 투자심리 약화를 가격 하락세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그레이스케일 관련 호재가 있었지만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여부가 연기되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미국발 거시경제 부담감이 낮아진 점도 투심 약화의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 3월 암호화폐 강세장은 실리콘밸리 은행발 위기감과 이에 다른 미국 재무부의 개입이 계기였던 반면, 현재는 위기감이 완화되고 미국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며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드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는 이런 현상이 달러에 대한 자금 쏠림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지적하며 "미 재무부와 달러가 여전히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월가 출신 한 애널리스트는 유가 상승 역시 악재 요인으로 꼽은 바 있다.

실제로 현재 약보합중인 시장을 두고 강세장이 도래했다고 보는 분석과 하락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모두 나오고 있다.

당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요인으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가 공통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이 승인 자체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그 시기가 관건"이라며 10월에서 올해 연말 사이에 승인이 날지, 내년까지 끌고 가다가 반감기 전에 승인이 날지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일단 매년 9월은 약세장으로 끝났던만큼 이번 한 달은 신중하게 접근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10년 간 2015년과 2016년을 제외한 8년동안 비트코인은 9월에 하락마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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