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불확실성 속에서 비트코인, 7주 만에 최저치

| 박현우 기자

비트코인은 월요일에 7주래 최저치로 크게 하락하며 1월 11일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이후 처음으로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3.98% 하락하며 39,938.00달러에 거래되었다.

로이터 통신은 잠시 회복세를 보이다가 12월 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도 6.37% 하락하며 2,328.30달러에 마감했다.

규제 요인이 비트코인에 타격

인콰이어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의 최근 랠리가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SEC의 승인은 새로운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8월 이후 약 70%의 상승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연방법원이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ETF 신청 기각 결정을 재검토하라고 SEC에 명령한 이후 차질을 빚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다른 분석가들은 이러한 하락세가 기존 주식 시장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S&P 500 벤치마크 지수는 반도체 및 기타 기술주의 성공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암호화폐 대출업체 넥소의 공동 창업자인 안토니 트렌체프는 전통적인 금융 시장이 여유롭게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안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신탁 자금 유출로 인해 추가적인 하락 압력에 직면했다. 이달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다른 비트코인 ETF 상품을 승인한 데 이어 이 신탁을 ETF로 전환하면서 상당한 매도세가 발생했다.

2022년 파산에 직면한 FTX는 10억 달러에 가까운 약 2,200만 주를 ETF에 매도했고 매도 활동의 증가는 비트코인에 대한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규제 결정과 비트코인 ETF의 잠재적 승인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비트코인에 어려운 환경을 조성했다. 투자자들은 전통적인 금융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하강하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것과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

암호화폐가 직면한 어려움은 규제 환경의 안정성과 명확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최근 비트코인의 하락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주의와 경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비트코인 ETF의 잠재력은 여전히 유망하지만, 시장 참여자는 다양한 규제 환경을 탐색하고 잠재적인 시장 조정을 예상해야 한다.

[해당 기사는 이코노타임즈 게재되어 있으며, 번역 퍼블리싱 허가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