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약 2년 만에 3000달러 돌파

| 하이레 기자

이더리움 현물 ETF가 오는 5월 승인될 수 있다는 낙관론 속에 이더리움이 2년 만에 3000달러에 도달했다.

이더리움은 2022년 4월 이후 처음 3000달러를 넘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3000달러에 근접했지만 저항에 부딪히면서 2890달러까지 밀려났다가 반등에 성공, 3024달러까지 상승했다.

21일 오전 8시 35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 전주 대비 14% 상승한 3009.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중 30%를 회복하며 22% 상승한 비트코인을 앞질렀다.

현물 ETF를 통해 이더리움이 매력적인 기관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상승 동력이 되고 있다.

케니 헌 스위스원 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코인데스크에 "이더리움은 3150~3300달러 수준에 매우 근접해있다"면서 "다음 단계는 3600달러로, 한 달 안에 꽤 쉽게 달성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성공적 출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까지 블랙록, 피델리티, 프랭클린 템플턴 등 유명 기업들이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한 상태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가장 이른 이더리움 현물 ETF 최종 결정일인 5월 23일에 승인될 가능성이 70%라고 전망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도 이더리움 현물 ETF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과정을 따를 수 있다면서 목표가를 4000달러로 제시했다.

반대로 TD코웬 투자은행은 SEC가 가까운 시일에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5월 승인 가능성을 50% 미만으로 봤다. 번스타인은 5월 50%, 1년 안에는 100% 승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지난달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기관의 승인은 해당 암호화폐로 국한될 결정이며, 그 이상의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