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하룻밤 사이에 사상 최고치에서 크게 하락하며 시장의 과도한 레버리지가 완화되고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 시장의 펀딩 금리가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주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69,0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10% 급락한 59,700달러로 마감했다.
이번 조정으로 인해 다양한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약 10억 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무기한 선물 베팅이 강제 마감됐다.
시장 지표인 코인데스크 20 지수(CD20)에 따르면 4일 2,627달러로 정점을 찍고 이후 2,496달러까지 하락했다.
상위 25개 암호화폐에 연동된 무기한 선물의 레버리지 포지션 보유와 관련된 비용인 연간 펀딩 비율은 20%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는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세 자릿수였던 수치에서 크게 감소한 것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본질적으로 과열되었던 무기한 선물 시장이 진정되면서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향해 더 지속 가능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주 초 비트코인의 강력한 상승 모멘텀으로 투자자들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레버리지 상품을 많이 활용하면서 펀딩 비율이 100% 이상으로 치솟았다.
거래소는 펀딩 비율 메커니즘을 활용해 무기한 가격이 현물 가격과 일치하도록 한다. 펀딩 비율이 플러스라는 것은 현물 가격보다 프리미엄이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강세 포지션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높은 펀딩 비율은 종종 중간 시장 정점에서 흔히 관찰되는 과도한 낙관론의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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