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 해시키(HashKey)가 중국 벤처캐피털 가오룽벤처스(Gaorong Ventures)로부터 3,000만 달러(약 43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해시키가 기업가치 15억 달러(약 2조 1,750억 원)를 인정받은 상태에서 진행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자금 조달은 해시키가 지난 1월 시리즈 A 라운드를 통해 1억 달러(약 1,450억 원)를 모집한 후 추가적으로 진행된 것이다. 당시 해시키는 12억 달러(약 1조 7,400억 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암호화폐 유니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가오룽벤처스는 중국 IT 대기업 텐센트, 알리바바, 샤오미 등의 지원을 받는 사모펀드로, 이번 투자와 관련된 공식 입장은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홍콩 금융당국은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권 편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지난해 5월 해시키에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 라이선스를 부여하며 합법적인 거래 플랫폼으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해시키는 자금세탁방지 규정을 준수하며 증권형 토큰 거래 및 자동 매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홍콩은 최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규제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며 기업 유치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팬서트레이드(PantherTrade)와 YAX 등 두 개의 거래소가 공식 라이선스를 확보하며 홍콩 내 등록된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이 10곳으로 늘어났다.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해시키의 추가 투자 유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홍콩이 아시아의 디지털 자산 허브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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