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분석업체 버블맵스(Bubblemaps)가 LIBRA 밈코인의 내부자 거래 및 가격 조작 정황을 공개하며, 해당 프로젝트가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창립자 헤이든 데이비스는 비판을 일축하며, 밈코인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업체 버블맵스가 LIBRA 밈코인과 MELANIA 토큰을 포함한 여러 프로젝트에서 내부자 거래 및 가격 조작이 발생했다고 폭로했다.
버블맵스의 조사에 따르면, 특정 지갑(P5tb4)은 MELANIA 토큰 거래로 240만 달러의 이익을 얻었으며, 해당 자금은 MELANIA 창립자와 연결된 지갑(0xcEA)으로 송금되었다. 이후, 0xcEA 지갑이 LIBRA 창립자(DEfcyK)를 자금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는 8,700만 달러를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0xcEA 지갑 자체도 LIBRA를 매수 후 판매하며 600만 달러의 이익을 얻었으며, USDC 크로스체인 전송 프로토콜(CCTP)을 활용해 자금을 이동한 정황이 포착되었다.
버블맵스는 0xcEA와 연관된 또 다른 토큰(예: TRUST, KACY, VIBES, HOOD)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반복적인 내부자 거래를 통해 단기간에 막대한 이익을 얻는 방식이었다고 지적했다. LIBRA 프로젝트 하나만으로도 내부자들은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Jupiter 암호화폐 거래소는 LIBRA 프로젝트의 존재를 사전에 알고 있었지만, 직접적인 개입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Jupiter 측은 "LIBRA 프로젝트가 밈코인 업계에서 공개적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우리는 거래소 사용자 보호를 위해 'Strict List'에 포함시켰다"며, 내부자 거래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계약 주소 사전 검증 의혹에 대해서도 "충분한 거래량이 형성된 후 진행된 절차"라고 밝혔다.
LIBRA 프로젝트의 창립자 헤이든 데이비스는 이러한 논란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유튜브 탐사 저널리스트 커피질라(Coffeezilla)와의 인터뷰에서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내부자 거래에 참여하지 못한 이들"이라며, LIBRA 붕괴가 사기가 아니라 단순한 실패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밈코인 시장에서는 내부자가 유리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 시장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LIBRA는 밀레이 대통령이 이를 홍보한 후 시가총액 40억 달러를 돌파했으나, 내부자 매도로 인해 급락했다. 이에 대해 일부 아르헨티나 정치인들은 밀레이 대통령이 LIBRA 프로젝트와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탄핵을 요구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 및 정부 관리들의 연루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반부패국(Anti-Corruption Office)에 정식 조사를 요청했다. 사법부는 LIBRA 프로젝트 관계자들과 KIP 프로토콜(KIP Protocol) 관계자들이 금융 범죄에 연루되었는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KIP 프로토콜은 LIBRA 프로젝트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2024년 10월 19일 아르헨티나 테크 포럼에서 밀레이 대통령과 KIP 프로토콜 CEO 줄리안 페(Julian Peh)가 만나긴 했지만, 이는 행사 주최자인 마우리시오 노벨리(Mauricio Novelli)의 소개로 이루어진 것이며 LIBRA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대통령과 LIBRA 관계자 간의 연루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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