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현재 약 1억 1,998만원선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0.44% 상승했다. 2만 3,000개에 달하는 BTC 옵션 만기가 예정되면서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량도 전일 대비 25% 증가한 30조 4천억원을 기록했다.
온체인 지표에 따르면, RSI는 과매수 구간에 가까웠고 볼린저 밴드는 확장세를 보이며 변동성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활성 BTC 주소의 10% 증가 역시 시장 참여도 강화를 보여준다. 실현 시가총액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치권 압력과 글로벌 투자 심리 변화가 BTC 가격에 불확실성을 더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상승하는 등 미국 내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국내 투자자 참여는 다소 위축된 상황이다.
이더리움(ETH)은 현재 224만원대에서 거래되며 1.03% 하락했다. 17만 7천 ETH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며 거래량 역시 16조 2천억원으로 전일 대비 20% 증가했다.
미국 상장 ETH ETF의 자산이 60% 이상 급감하며 약세 심리가 확대됐고, 기술적 분석에서는 RSI가 과매수 상태를 시사하고 있다. 이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일부 분석가는 140만원대까지 조정을 경고한다. 한편, 홍콩에서는 스테이킹 가능한 ETH ETF가 인기를 끌며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 역시 시장의 유동성을 제약하고 있으며, 미결제약정의 증가 및 거래소 유입량 증가는 매도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리플(XRP)은 현재 2,921원에 거래되며 최근 24시간 동안 1.34%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6개월간 비트코인 대비 30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알트코인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시현했다.
히든로드 인수와 SEC와의 법적 분쟁 종료 기대감은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으며, 미국 내 XRP ETF 출시 가능성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NYSE 아카에 상장될 가능성이 있는 XRP 기반 ETF는 기관투자 확대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장에선 SEC의 ETF 허가 결정일인 5월 22일을 앞두고 XRP에 대한 하방 리스크 헤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일부 낙관론자들은 장기적으로 XRP가 50달러에서 최대 1,20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오늘 예정된 BTC와 ETH의 대규모 옵션 만기를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은 혼조세, 이더리움은 약세, 리플은 규제 개선과 ETF 기대감 속에 상승 여지를 갖고 있는 흐름이다. 투자자들은 각 자산의 기술적 및 펀더멘털 지표를 면밀히 검토하고 변동성 리스크에 유의하며 대응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