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트럼프 정책 기대에도 8.5만 달러 돌파 난항…반등세 지속 '불확실'

| 김민준 기자

비트코인(BTC)이 지난 4월 약 5개월 만에 처음으로 7만 5,000달러 아래로 하락한 이후 14.6%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8만 5,000달러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은 시장에 새로운 불안을 낳고 있다. 단기적으로 반등세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돌파 시도가 실패함에 따라 상승장을 기대하던 매수자들이 되려 불리한 포지션에 갇힐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요 저항선 돌파 여부가 반전장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대감과 이에 따른 암호화폐 규제 완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뚜렷한 상승 추세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거시경제 및 규제 불확실성을 감안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여전히 시장에 자리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낙관적인 소비자물가지수(CPI) 흐름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우호적 정책 기조가 재점화될 경우 심리적 저항선이 돌파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본다. 다만 그 이전까지는 단기 반등에 따른 이익 실현 매물과 기술적 저항선이 추가 상승을 제약할 수 있다는 경고도 동시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