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8만 8,000달러 돌파… “10만 달러 전 마지막 기회” 전망도

| 김민준 기자

4월 21일 미국 달러 인덱스(DXY)가 98선 아래로 급락하며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 약세는 금값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고, 비트코인(BTC)도 강한 반등세를 타며 8만 8,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립자이자 마엘스트롬(Maelstrom)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이날 상황을 두고 “비트코인을 10만 달러 이하에서 매수할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 연준(Fed)이 미 재무부 국채를 재매입할 것이라 예상하면서, 해당 조치는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촉발할 ‘바주카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강화될 수 있는 확장적 재정 정책과 통화 완화 가능성이 미 달러 약세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뿐 아니라 디지털 자산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헤이즈는 특히 국채 재매입이 시장 유동성을 다시 확대시키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자산 시장 전반에 걸친 상승장을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이 기존 정체 구간을 돌파하고, 전략적 가격 지지선인 10만 달러 진입을 앞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