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규제를 받는 XRP 선물 상품을 정식 출시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 리플과 SEC 소송 종결 이후 XRP 관련 투자 상품이 확대되는 추세다.
21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Coinbase Institutional)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공개했다. 코인베이스 계열사인 코인베이스 데리버티브(Coinbase Derivatives LLC)가 CFTC 규제를 받는 XRP 선물을 공식 출시했다고 확인했다. 이 발표는 회사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상품 자체 인증을 제출한 이번 달 초부터 시작된 과정의 완료를 알렸다.
출시와 함께한 직접적인 성명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는 "코인베이스 데리버티브가 이제 CFTC 규제를 받는 XRP 선물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새로 출시된 계약에는 1만 XRP를 대표하는 표준 버전과 500 XRP 규모의 소매 중심 '나노' 계약이 포함됐으며, 이는 XRP의 현재 시장 가격 2.09달러 기준으로 약 1,000달러에 해당한다. 두 계약 모두 미국 달러로 현금 결제되며 기관 및 소매 참여자 모두에게 접근하기 쉽고 자본 효율적인 거래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러한 선물은 시장 유동성을 향상하고 강력한 리스크 관리 도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인베이스 XRP 선물 출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 사건에서 항소를 취하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적 명확성이 높아지는 시점과 일치한다. 리플의 SEC와의 5,000만 달러 합의는 주요 법적 장애물을 해결하여 XRP에 대한 투자자 신뢰 회복에 기여했다. 이러한 모멘텀은 테우크리움(Teucrium)의 2배 레버리지 XRP 상장지수펀드(ETF) 데뷔를 지원하며, XRP의 전통 금융 시장 진출 진전을 시사한다.
리플은 또한 일일 100억 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처리하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히든 로드(Hidden Road)를 인수함으로써 기관 도달 범위를 확대했으며, XRP를 크로스 자산 결제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에 놓았다. 리플 최고기술책임자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는 "리플의 히든 로드 인수는 XRP 레저와 XRP에 있어 중요한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리플 CEO 브래드 가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더 우호적인 규제 환경과 여러 보류 중인 ETF 신청을 언급하며, XRP ETF 승인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미국 암호화폐 비축에 XRP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스탠다드 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2028년까지 XRP 가치가 500% 상승하여 잠재적으로 이더리움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