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리서치 "BTC·ETH, 고위험 아닌 전략 자산"…기관 포트폴리오 최적 비중은?

| 토큰포스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단순 고위험 자산이 아니라, 포트폴리오의 기대수익을 높이고 분산 효과를 강화할 수 있는 전략적 자산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더는 가치 저장, 소비, 자본 기능을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 자산으로, 디지털 금융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코빗 리서치는 23일 보고서 '기관투자자를 위한 가상자산 배분 전략 2.0'을 발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포트폴리오 다변화 자산으로 적합한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이더리움, 디지털 금융 인프라의 핵심 자산

보고서는 특히 이더를 '가치 저장·소비·자본 자산' 세 가지 성격을 동시에 갖춘 하이브리드 자산으로 정의하며, 그 전략적 활용 가치를 조명했다.

이더는 단순한 가치 저장 수단을 넘어,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 디파이 프로토콜, NFT 및 DAO 운영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능성 기반 소비형 자산으로 작동한다. 동시에 스테이킹을 통해 보상을 창출하고, 리퀴드 스테이킹 파생자산(stETH)을 활용해 자본 효율을 높이는 자본 자산으로서의 속성도 강조된다.

보고서는 "이더가 디파이와 웹3 담보 자산으로서 독보적 신뢰를 받고 있으며, EigenLayer와 같은 리스테이킹 프로토콜을 통해 보안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구조적 진화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통 자산과의 낮은 상관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는 미국 주식, 채권, 금 등 주요 자산군과 낮은 상관관계를 보여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단으로 적합한 특성을 보였다. 금과의 상관관계는 각각 0.22(비트코인), 0.18(이더)에 불과해 독립적인 리스크 프리미엄을 제공할 수 있는 대체 자산으로 평가됐다.

또한 전통적인 60:40(주식:채권)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과 이더를 각각 4%씩, 총 8% 편입하고 매분기 리밸런싱할 경우, 샤프지수는 0.87에서 1.74로 상승했다. 이는 동일한 리스크에서 기대수익률을 두 배 가까이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최대 손실률은 소폭 증가했지만, 수익 증가폭이 이를 상쇄하는 구조로 확인됐다.

가상자산 포트폴리오 최적 비중은 BTC 73%, ETH 27%

보고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만으로 구성한 가상자산 포트폴리오에서 73:27(BTC:ETH) 비중이 샤프지수 1.49로 최적임을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 100%(1.28), 이더 100%(0.92), 50:50(1.43) 구성보다 우수한 성과로, 혼합 전략이 단일 자산 보유보다 효율적임을 시사한다.

코빗 리서치는 비트코인과 이더를 단순 고위험 자산이 아닌, 포트폴리오 성과를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전략 자산으로 정의했다. 특히 이더는 디지털 인프라 기반 자산으로서 미래 웹3 금융의 중심축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장기적인 시계에서 분산과 리스크 조정 수익률 개선 모두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