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4월 25일 예정된 옵션 만기를 앞두고도 강세를 유지 중이다. 약 7.2조 원 규모의 옵션이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비트코인은 최대 고통 지점을 웃도는 1억 3,345만 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의 신뢰 유지와 함께 큰 폭의 하락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의 4월 24일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약 44조 원으로 전일 대비 42.3% 감소했으나, 7일간 9.6%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한 시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비트코인과는 상이한 흐름을 보이며 신중한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252만 원선에서 거래되며, 최대 고통 지점인 267만 원에 못 미치고 있다. 최근 30일간 15% 하락, 90일간 47.9% 하락이라는 수치를 감안할 때, 투자심리는 다소 위축된 상태다.
XRP는 리플의 에스크로 전략 변화에 대한 기대감과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 움직임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XRP는 한때 3,280원까지 상승했지만, 현재는 시장 전반의 조정 속에 다소 하락한 상태다. 리플 CEO 브래드 가링하우스는 CME의 XRP 선물 출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기관 참여 확대를 시사했다.
전체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BTC가 주도권을 지키며 63.2%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ETH는 신중한 반등세, XRP는 단기적 호재 기대와 함께 강한 투기적 움직임이 혼재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지속적 강세가 알트코인 회복의 신호가 될 수 있으나, 각 코인 고유의 리스크와 펀더멘털을 면밀히 분석한 개별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