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부인 이름 딴 '멜라니아(MELANIA)' 토큰, 3일간 21억 원어치 매도 쇼크

| 김민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이름을 딴 밈코인 '멜라니아(MELANIA)' 개발 팀이 최근 3일간 150만 달러(약 21억 9,000만 원) 이상의 토큰을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멜라니아 토큰 가격에 하방 압력이 더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이 팀은 4월 28일에만 93만 달러(약 13억 6,000만 원) 상당의 멜라니아 토큰을 추가로 매도했다. 이는 이틀 전 63만 달러(약 9억 2,000만 원) 규모의 매도에 이어진 것이다. 이 같은 일관된 매도 패턴은 단순 매도 행위가 아닌 전략적인 접근일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암호화폐 인텔리전스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은 4월 28일 X(구 트위터)를 통해 해당 움직임을 포착했으며, 이를 '달러 평균 매입법(DCA)' 전략으로 분석했다. DCA는 일정한 간격으로 동일 금액을 투자하거나 매도하는 방법으로,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사용되는 전통적인 투자 방식이다.

룩온체인은 "멜라니아 토큰 팀은 단순히 유동성을 추가하거나 제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판매를 위해 달러 평균 매입 전략까지 활용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체계적인 매도 방식은 멜라니아 토큰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