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860달러 돌파…다음 목표는 2,100달러?

| 김민준 기자

이더리움(ETH)이 강한 기관 수요에 기반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자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4월 28일 기준 ETH 가격은 1,860달러(약 271만5,600원)까지 올랐으며, 이는 이달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1,800달러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클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최근 ETH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자금 유입이 뚜렷하게 증가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을 긍정적 투자 심리의 신호로 해석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총 예치금(TVL)은 518억 달러(약 75조6,280억 원)에 달하며,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주간 거래량도 30%나 상승해 네트워크의 탄탄한 기반을 입증했다.

4시간봉 차트에서도 긍정적인 패턴이 형성됐다. 트레이더 Kiran Gadakh는 X(옛 트위터)를 통해 "현재 저항선인 1,800달러를 돌파한 상태로 마감된다면, 이더리움과 알트코인이 본격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 뼛속 깊이 느껴진다. 2,000달러 철벽이 곧 무너질 것"이라며 강한 낙관론을 드러냈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ETH가 ‘상승 플래그(bull flag)’ 패턴을 보이며 다음 목표가 2,100달러(약 306만6,000원)로 설정됐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여기에 최근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을 수립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 역시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의 시장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