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금융(DeFi) 플랫폼 만트라(Mantra)가 자체 토큰인 OM의 급락 사태 이후 투자자 보호를 위한 업계 전반의 협력을 촉구했다.
4월 30일, 만트라는 최근 발생한 OM 토큰 가격 폭락과 관련한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이번 사태가 단순히 자사 만의 문제가 아니라 업계 전반의 구조적 위험을 드러낸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OM 토큰은 단기간에 90% 이상 급락했으며, 이로 인해 유동성 경색과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만트라 최고경영자 존 뮬린(John Mullin)은 성명을 통해 “이러한 청산 연쇄반응은 암호화폐 산업 내 어떤 프로젝트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며 거래소 내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이 투자자 전체에 미치는 위험을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위험 구조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업계 전체가 제도적 개선과 공동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만트라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프로젝트 자체의 회복과는 별개로, 탈중앙화 자산 환경에서의 리스크 관리 체계와 거래소 운영 방식 전반에 대한 논의를 촉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고,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입장이다.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태가 레버리지 상한, 유동성 보호 장치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범 마련을 요구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OM 토큰의 폭락이 단순한 가격 변동이 아닌 탈중앙화 금융의 핵심 구조적 리스크를 드러낸 만큼, 전방위적인 후속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