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채택 기업 추종 ETF 출시…테슬라·마이크로스트래티지 포함

| 김민준 기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비트코인(BTC)을 기업 재무 전략으로 채택한 주요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어답터 ETF’를 출시했다.

4월 30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해당 ETF는 비트코인을 재무 전략에 포함하거나 보유 중인 기업들에 대한 간접 투자 수단을 제공하며, 비트코인 채굴 기업, 자동차 산업, 에너지 분야 포함 총 7개 산업군의 주요 기업을 아우른다.

ETF 구성 종목에는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채굴기업 마라톤 디지털(MARA), 자동차 제조사 테슬라(TSLA), 일본 기반 비트코인 재무전략 업체 메타플래닛(Metaplanet), 항공 우주 및 에너지 기업 KULR 테크놀로지 그룹(KULR) 등이 포함됐다.

이번 ETF 출시는 비트코인을 기업 재무에 적극 도입하는 움직임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요 상장사들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공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을 보유함으로써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비하고 장기적인 주주 가치를 제고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특정 산업군에 국한하지 않고 비트코인을 채택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을 추적하는 종합 ETF 구조를 채택했다.

이 같은 상품은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 배경에 대한 투자자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기존 암호화폐 ETF 대비 차별화된 시장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