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가격이 일정한 주기마다 6배씩 상승해 왔다는 분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만약 이 패턴이 이어진다면 오는 2025년 비트코인 가격은 약 35만 1,000달러(약 5억 1,200만 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최근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나이가 40% 증가할 때마다 그 가격은 평균적으로 여섯 배 상승했다. 이 수치는 2011년부터의 가격 흐름을 로그 차트에 기반해 분석한 결과로,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모델에 따르면, 2025년 비트코인은 이 같은 추세를 바탕으로 약 35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이번 분석을 주도한 21st 캐피탈의 공동 창립자 시나(Sina)는 "비트코인의 로그-로그 차트는 네트워크 성장과 비트코인 특유의 공급 제한 요소가 가격 상승을 유도해왔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같은 선형 패턴이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예측 가능한 상승 흐름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의 구조적 특성인 총 발행량 제한과 시간이 지남에 따른 네트워크 효과가 맞물리면서 이러한 장기적 성장 곡선을 만들어낸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장의 주된 투자 논리로 자리 잡아온 공급의 희소성과 채굴 보상 반감 주기, 다양한 매크로 요인이 이 같은 상승 메커니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전에도 비트코인은 유사한 주기마다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곤 했다. 투자자들은 과거의 패턴이 미래에도 반복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이번 분석이 현실화될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이와 같은 장기 전망이 실제 가격에 그대로 반영될지는 암호화폐 시장의 복합적 변수와 향후 글로벌 거시경제 흐름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