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수익률 13.7%로 연간 목표 90% 달성

| 손정환 기자

스트래티지가 2025년 첫 분기 비트코인 수익률 13.7%를 기록하며 연간 목표치의 90%를 달성했다.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58억 달러(약 8조 2,360억 원)의 미실현 비트코인 수익과 13.7%의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앤드류 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첫 4개월 만에 2025년 목표의 90% 이상을 달성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며 "시장의 강한 상승세와 성공적인 자금 운용에 힘입어 연간 수익률 목표를 25%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스트래티지는 210억 달러(약 29조 8,200억 원) 규모의 기록적인 주식 발행을 통해 30만 BTC 이상을 매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가도 50% 상승했다.

다만 1분기 비트코인 가격이 8만 2,400달러 수준으로 마감되며 디지털자산 부문에서 59억 달러의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은 1억 1,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캉 CFO는 실적 발표에서 "공정가치 회계 기준으로 전환한 후 매 분기 말일 기준으로 보유자산을 평가하게 됐다"며 "1분기 말 비트코인 가격이 8만 2,445달러였으나, 현재 9만 7,300달러 수준을 감안하면 2분기에는 약 80억 달러의 평가차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해 자본 조달 계획을 840억 달러로 확대했으며, 이를 주식과 채권으로 균등 배분할 예정이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553,555 BTC(약 54조 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금 대비 42%의 미실현 수익을 기록 중이다.

한편 크라켄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억 7,2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거래량은 29%, 계좌 수는 26% 증가했다. 비트코인 채굴기업 라이엇 플랫폼스의 1분기 매출은 1억 6,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는 10억 달러의 분기 영업이익과 56억 달러의 초과 준비금을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