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기술적 분석상 ‘강력한 상승 돌파’ 임박

| 김미래 기자

4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이 최근 수개월 간의 하락세 속에서도 기술적 분석상 상승 전환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MN펀드 창립자이자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미카엘 반 더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4월 30일 “이더리움은 현재 상승 돌파 전 통합 구간에 있다. 유동성은 준비돼 있으며, 이제 필요한 건 하나의 뉴스 트리거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레이딩뷰(TradingView) 차트를 통해 하락 쐐기형 패턴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하락 쐐기형(wedge)은 상단 저항선이 점점 가팔라지고 하단 지지선이 평평해지는 수렴 구조로, 통상적으로 거래량 감소와 함께 출현할 경우 강한 상승 반전 신호로 해석된다. 반 더 포페는 이러한 구조가 이더리움 차트에서 명확히 나타나고 있으며, 현재는 “터지기 직전의 드럼처럼 팽팽하게 조여진 상태”라고 비유했다. 그는 특히 전체 시장이 알트코인에 대해 극도로 비관적인 상황일수록 투자 기회가 커진다고 강조했다.

이더리움은 현재 1개월 기준 -2.9%, 1년 기준 -38%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어 가격 매수 매력이 높아진 상태다. 비트코인의 지속적 상승세 속에 이더리움은 상대적 정체를 겪고 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오히려 기회로 보고 있다. 특히 2024년 3월 덴쿤(Dencun) 업그레이드 이후 레이어2 솔루션들의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확대되며, 이더리움 자체의 가격 상승은 상대적으로 둔화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은 여전히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생태계의 중심축이라는 점에서 장기적 반등 여력을 지니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최근 2025년 로드맵을 공개하며 향후 기술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로드맵의 구체적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커뮤니티의 재결집과 개발자 생태계의 확장을 이끄는 촉매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장은 이더리움 관련 새로운 소식이나 업그레이드 계획이 기술적 분석과 맞물려 가격 반등을 유도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