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SEC 소송 종결·기관 관심·고래 매수 속 XRP 반등 가능성 주목

| 김미래 기자

4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XRP가 최근 시장에서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강한 반등을 준비 중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존 스콰이어(John Squire)는 “XRP는 죽은 것이 아니라 로딩 중”이라며, 10년간의 기술 개발과 인프라 확장이 지금의 침묵을 설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XRP가 트랜글로(Tranglo), SBI, 산탄데르(Santander) 등과 협력하며 55개국 이상에서 사용 중인 점을 강조했다.

XRP는 4년 이상 지속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을 이겨낸 유일한 상위 10위권 암호화폐로, 지난 3월 리플(Ripple) 최고경영자의 발표에 따르면 사실상 종결 수순에 접어들었다. 스콰이어는 이같은 전례 없는 정부 상대 승리 사례가 XRP의 신뢰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미국 CME에서 이달 중 XRP 선물 상품 출시가 예정되어 있고, 10건의 현물 ETF 신청이 SEC에 계류 중이라는 점에서 기관투자자 유입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긍정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스콰이어는 XRP가 2024년 말 2달러를 돌파한 이후 해당 지지선을 대부분 유지해왔으며, 상대강도지수(RSI)는 현재 과열 구간을 벗어나면서 '조용한 매수세'가 쌓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스마트 머니는 펌핑을 쫓지 않는다. 시장이 지루할 때 매수한다”고 강조하며, 4월 한 달 동안 고래들이 약 20억 달러 규모의 XRP를 누적 매수했다는 데이터를 제시했다. XRP 고래 주소 수도 30만 개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콰이어는 “XRP처럼 논란이 많은 자산일수록 장기적으로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며, 다가올 몇 달 간의 XRP 흐름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단기 급등보다는 누적된 상승 에너지가 점진적으로 시장에 반영되는 ‘로딩’ 국면이라는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