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토큰, 14% 급락…비트코인 9만6000달러 붕괴 여파

| 김미래 기자

4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금요일 한때 9만8000달러에 도달했으나 해당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하락 반전됐다. 주말 초 BTC는 9만6000달러 이하로 내려가며 최근 며칠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시장 전반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화요일 9만 달러를 돌파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4월 25일 9만6000달러에 도달했고, 이후 일주일간 9만3000~9만5000달러 사이에서 조정을 거쳤다.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각각 9만7500달러, 9만800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10만 달러 돌파에는 실패했으며, 이후 약 2000달러가량 하락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현재 1조9000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시장 지배력은 61.7%까지 상승하며 알트코인 대비 상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분석가들은 온체인 지표상 또 다른 랠리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보지만, 단기적으로는 매도세 우위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도 전반적으로 하락 중이다. XRP, BNB,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카르다노(ADA), 트론(TRX), 체인링크(LINK)는 1~3%대 하락률을 기록 중이며, SUI와 아발란체(AVAX)는 각각 5.6%, 4.2% 급락해 주요 하락 종목으로 꼽혔다. SUI는 3.22달러까지 떨어졌고, AVAX는 20달러 지지선을 간신히 유지 중이다.

특히 트럼프(TRUMP) 토큰은 최근 24시간 동안 14% 급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최근 토큰과 관련된 ‘만찬 초대장’ 논란과 프로젝트의 불확실성이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약 250억 달러 감소한 3조750억 달러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