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경쟁 위해 암호화폐 중요', 친암호화폐 입장 재확인

| 김하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 자산이 시장 하락기에도 회복력을 유지해왔으며 현재 널리 수용되고 있다고 말하며 친암호화폐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과 같은 국가들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디지털 자산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NBC 뉴스(NBC News)의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 인터뷰에서 "나는 암호화폐를 원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직에서 이익을 얻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응답하는지 질문을 받았다.

"암호화폐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하지 않으면 중국이 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것은 새롭고, 매우 인기가 있으며, 매우 뜨겁다." 그는 시장 하락기 동안 암호화폐가 "시장의 다른 측면보다 훨씬 더 강하게 유지되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암호화폐가 무시하기에는 너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대규모 채택이 자신의 친암호화폐 입장 배후의 원동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바이든 행정부가 처음에는 암호화폐를 단속했지만 나중에 정치적 이득을 위해 입장을 완화했다고 비난했다.

공식 트럼프 토큰(TRUMP)에서 이익을 얻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대통령은 "어떤 것에서도 이익을 얻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암호화폐에 대한 지지가 대선 캠페인보다 훨씬 전에 시작되었다고 강조했다.

"나는 아직 살펴보지도 않았다"고 트럼프는 말하며 "내가 어떤 주식을 소유하고 있고, 좋은 일을 하고, 주식 시장이 오른다면, 나는 이익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자신의 대통령 급여 전체를 정부에 기부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관련 수익을 기부할 의향이 있는지 질문을 받자, 그는 그것을 고려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내가 대통령이 되어 좋은 일을 하기 때문에 수년 동안 소유해 온 내 부동산이 조금 상승했다면 그것을 모두 기부해야 할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그는 말했다.

대통령은 현재 임기 동안 급여 기부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때 시가총액이 거의 150억 달러에 달했던 TRUMP 토큰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급격한 하락을 경험했다. 보도 시점에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시가총액은 약 20억 달러였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TRUMP 토큰 최상위 보유자들을 위한 독점 만찬을 주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후 토큰이 70% 이상 급등했다. 5월 22일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Trump National Golf Club)에서 열릴 이 행사는 상위 220명의 지갑 보유자로 제한될 예정이다.

이 발표는 초당적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엘리자베스 워렌(Elizabeth Warren)과 애덤 쉬프(Adam Schiff) 상원의원은 잠재적인 "금전적 거래" 관행과 대통령 접근성 판매를 통한 개인적 이익 위험을 언급하며 윤리 조사를 요구했다.

트럼프의 일부 동맹자들조차 불편함을 표현했다.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저명한 비트코인 옹호자인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은 자신의 불편함을 목소리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