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4190만 달러(약 2,071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약 1억 2157만 달러로 전체의 85.7%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약 2033만 달러로 14.3%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809만 달러(전체의 37.96%)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624만 달러로 77.2%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651만 달러(30.56%)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464만 달러(71.28%)를 차지했다.
OKX는 약 428만 달러(20.08%)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83.41%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게이트.아이오와 HTX에서도 각각 134만 달러(6.27%)와 84만 달러(3.9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각각 69.78%와 58.26%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8137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최대 729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만 4041달러로, 24시간 동안 1.38% 하락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377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최대 3019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1803달러로 1.23% 하락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903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584만 달러), SUI(570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SUI 토큰이 24시간 동안 5.65% 상승하면서도 366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또한 트럼프 관련 토큰인 TRUMP는 0.77% 하락하며 약 12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이 중 대부분이 숏 포지션이었다.
또 다른 특이사항으로는 밈코인 FARTCO가 1.56% 하락하며 약 108만 달러의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으며, ENA 토큰은 3.24%의 상대적으로 큰 가격 하락과 함께 89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크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레버리지 거래자들의 리스크 관리가 중요함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