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전 세계 보유자 200만 명 미만… 희소성 부각

| 손정환 기자

XRP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논의되는 암호화폐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보유자 수는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키 크립토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80억 인구 중 XRP를 적극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약 100만~200만 명에 불과하다. 이는 4,000~8,000명 중 단 1명만이 이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희소성으로 인해 XRP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배타적인 자산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1만 6,000명이 모인 경기장을 예로 들면, 통계적으로 그 중 단 2명만이 XRP 보유자라는 계산이 나온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음에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여전히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암호화폐 시장과 마찬가지로 XRP의 가격 변동성도 상당히 크다. 올해 초 3.30달러까지 상승했던 XRP는 33% 하락하며 현재 2.2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XRP는 연초 대비 6% 상승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부진했던 전통 주식시장 대비 양호한 수준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사이클은 변동성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XRP는 과거 하락장에서도 견고한 회복력을 보여왔다. XRP의 총 공급량이 제한되어 있고 규제 명확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 많은 전문가들은 여전히 참여할 기회가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XRP 네트워크 데이터를 보면 수백만 개의 지갑이 존재하지만, 상당수는 XRP 레저에서 계정을 활성화하는데 필요한 최소 20 XRP만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소수의 장기 보유자들이 큰 물량을 통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