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금리 불확실성과 투자심리 악화에 랠리 위협받아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이 미국의 정치적 지형 변화, 특히 친암호화폐 성향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큰 상승세를 보였다. 2024년 11월 시장은 37.4%의 인상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5년은 비트코인에게 변동성이 큰 해였다. 연초에는 9.54% 상승했지만, 2월과 3월에는 각각 17.5%와 2.19% 하락했다. 그럼에도 4월에는 14.2% 반등했으며, 5월 들어서는 0.38% 상승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가격 흐름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분석가 티모시 피터슨은 비트코인 랠리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투자자 심리 악화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라는 두 가지 주요 요인을 지적했다.

시장 신뢰도 부족이 비트코인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피터슨은 분석했다. 투자자 신뢰가 낮으면 투자가 감소하여 가격 상승이 둔화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

피터슨은 AAII 투자자 심리 조사에서 단 20%의 투자자만이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NAAIM 주식 노출 지수는 60%에 머물러 있는데, 이는 강세장을 알리는 일반적인 기준인 80%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또 다른 우려사항은 시장이 올해 최소 3번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기대감은 이미 비트코인과 다른 고위험 자산에 영향을 미쳤다. 피터슨은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인하하지 않거나 국채 매각을 계속할 경우 실질 수익률이 상승하여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5년 비트코인은 회복력을 보여왔지만, 향후 성과는 투자자 심리와 연준의 결정과 같은 주요 거시경제 요인에 달려있다. 신뢰도가 낮게 유지되거나 연준이 금리 인하를 연기할 경우 비트코인의 현재 상승세가 동력을 잃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