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8000달러 저항 후 조정…상승 추세 여전히 유효

| 유서연 기자

비트코인이 최근 급등 이후 9만8000달러에서 저항을 받았지만, 기술적 구조와 온체인 지표 모두 강한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조정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5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9만6000달러 저항 부근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4월 말 급등 이후 가격은 좁은 구간 내에서 조정을 소화 중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4000~9만60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며 단기 추세선을 테스트하고 있다.

일봉 차트 기준으로 BTC는 9만~9만1000달러 지지 구간을 돌파한 후 상승세를 이어갔고, 현재는 해당 지점 위에서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 모두를 상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100일선과 200일선이 9만 달러 부근에서 하락 교차를 형성한 점은 유일한 단기 우려 요소로 지적된다. 하지만 현재 가격이 해당 이평선 위에 머무르는 한, 중기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4시간 차트에서는 비트코인이 상승 채널 하단부(9만4000~9만4500달러)를 지지선으로 삼아 거래 중이다. 이 구간이 무너지면 9만2000달러대 수요 구간이 다음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9만6000달러를 돌파할 경우, 다시 9만8000달러 저항 테스트와 함께 10만 달러 돌파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

온체인 분석에서도 상승 여력이 지지되고 있다. 최근 가격 반등과 함께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 EMA 30)이 1.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이동 중인 코인들이 수익 구간에 있다는 의미다. SOPR 지표가 1 이상일 때는 매도자가 손실을 보지 않고 있어, 전반적인 매도 압력이 크지 않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장기 보유자들이 매도를 서두르지 않으며 상승 추세를 계속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현재의 조정은 기술적 매물 소화로 보인다는 견해가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