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5,000달러 돌파 실패, 라이트코인 7% 급락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이 9만5,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려 했으나 매도세에 막혀 1,000달러 가량 하락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지난 24시간 동안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라이트코인은 SEC의 ETF 승인 결정 연기 소식에 7%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4월 말과 5월 초에 강세를 보이며 9만3,000달러 지지선에서 반등했다. 이 지지선은 현재까지도 중요한 가격대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수요일 지지선 재확인 후 비트코인은 수 시간 만에 급등하며 9만7,000달러를 돌파했다.

금요일에는 2개월 만에 처음으로 9만8,000달러까지 상승하며 10만 달러 돌파를 노렸다. 하지만 이후 상황이 바뀌면서 비트코인은 점차 하락세로 돌아섰다.

어제와 오늘 초 비트코인은 9만3,000달러 지지선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했으나, 9만5,200달러 선에서 저지당해 현재 9만4,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조8,700억 달러(약 2,655조 원)를 유지하고 있으며, 코인게코 기준 전체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은 62% 수준이다.

라이트코인은 예상대로 SEC가 ETF 승인 결정을 한 달여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7% 급락해 현재 8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여타 대형 알트코인들도 XRP, 도지코인, 이더리움, 카르다노, 체인링크, LEO, 스텔라, 에이브, 앱토스 등이 최대 5%까지 하락했다. 반면 바이낸스코인, TAO, 모네로는 소폭 상승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400억 달러(약 56조 8,000억 원) 감소해 코인게코 기준 3조300억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