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 법정화폐 대체하진 않을 것”… 머큐리오 CEO의 진단

| 김민준 기자

페트르 코지야코프(Petr Kozyakov) 머큐리오(Mercuryo)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와 법정화폐의 미래가 어느 한쪽이 완전히 대체하는 방식보다는 상황에 따라 병행 사용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결제의 수요와 채택이 분명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 자산군이 단기간 내 법정화폐를 완전히 대체하진 않을 것”이라며 “사람들은 각자의 상황에서 더 실용적인 수단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지야코프 CEO는 급여 지급, 수익 창출, 송금 등에서 이용자들이 암호화폐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는 실용성과 접근성이 주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암호화폐가 법정화폐를 대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두 자산은 공존할 것이고, 더 쉬운 방법이 필요할 때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결제 생태계가 점점 다변화되면서 특정 통화를 전면적으로 대체하기보다는, 용도에 따라 디지털 자산과 현금이 병용되는 방향이 더 현실적이라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특히 글로벌 송금이나 국경 간 거래 등에서 암호화폐의 효율성이 부각되면서, 분야별 선택이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