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7954만 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약 1억 172만 달러로 전체의 56.65%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약 7782만 달러로 43.35%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1496만 달러(전체의 32.62%)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931만 달러로 62.27%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1400만 달러(30.53%)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846만 달러(60.42%)를 차지했다.
OKX는 약 840만 달러(18.3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57.58%였다.
특이사항으로 비트맥스에서는 전체 청산액의 100%가 롱 포지션이었으며, 게이트아이오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81.62%로 다른 거래소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1억 16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178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466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약 1125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688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SUI(532만 달러), XRP(432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이사항으로 FARTCOI 토큰의 경우 지난 24시간 동안 7.45%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약 575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4시간 동안만 약 150만 달러(롱 73만 달러, 숏 76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정치 관련 토큰인 TRUMP도 24시간 동안 약 14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밈코인 계열에서는 PEPE와 1000PEP 토큰이 각각 5.30%, 5.28%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규모의 청산(79만 달러, 125만 달러)이 진행됐다.
이번 청산 데이터에서 주목할 점은 전반적으로 롱과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56.65%:43.35%로 비교적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방향성에 대한 의견이 분화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비트코인이 2.17% 상승한 66,801달러에 거래되는 가운데 비교적 소규모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볼 때, 시장의 방향성이 명확하게 형성되지 않은 상태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