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투자회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공격적인 자산 축적 전략을 이어가며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555개 더 늘렸다.
6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은 평균 가격 9만 6,134달러에 약 5,340만 달러를 지출해 비트코인을 추가로 구매했다고 수요일에 공개했다. 이번 최신 매입으로 메타플래닛의 총 보유량은 5,555 BTC로 늘어났으며, 그 가치는 약 4억 8,150만 달러에 달한다.
메타플래닛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 CEO는 소셜미디어 X에 게시한 글에서 이 이정표를 기념하며 일본어로 숫자 5의 발음인 '고(Go)'를 인용해 "고 고 고 고 - 달과 그 너머로!"라고 선언했다.
메타플래닛은 2024년 4월에 비트코인 중심 전략을 시작했으며, 2025년 말까지 1만 BTC를 보유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최근 구매로 이제 그 목표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지속적인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메타플래닛은 또한 2,500만 달러 규모의 보통 채권을 추가로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주일 전에 비슷한 규모의 2,500만 달러 채권을 발행한 것에 이어 회사의 13번째 채권 발행이다.
암호화폐 전략과 함께 메타플래닛은 국제적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지난주, 비트코인 기업과 핀테크 혁신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완전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을 발표했다. 메타플래닛 트레저리 코프(Metaplanet Treasury Corp.)라는 새로운 법인은 미국 사업의 핵심 주체가 될 예정이다.
비트코인트레저리닷넷(Bitcointreasuries.net)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은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큰 상장 기업 비트코인 보유자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1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55만 5,450 BTC를 보유한 글로벌 선두주자로 남아있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오후 거래가 계속되는 가운데 메타플래닛 주식은 수요일에 13.3% 상승했다.
최근 마이클 세일러의 회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더 많은 비트코인을 확보하기 위한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자본 조달 계획을 840억 달러로 두 배 늘린다고 발표했다.
버지니아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10월에 승인된 같은 규모의 이전 프로그램을 소진한 후 추가로 210억 달러 규모의 보통주 판매를 신청했다고 목요일에 공개했다. 또한 채무 발행 목표를 210억 달러에서 420억 달러로 두 배로 늘렸으며, 현재 승인된 금액 중 146억 달러가 남아있다.
올해 1분기에 상장 기업들은 비트코인 보유량을 16.1% 증가시켰으며, 이는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선두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의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준다.
그러나 상장 기업들의 선두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 구매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미국의 증가하는 국가 부채와 비트코인 투자자들과 연관된 문화적 이미지를 언급하며, 미국이 비트코인 보유량을 크게 증가시킬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헤이즈는 미국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거의 20만 BTC를 넘어 적극적으로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구축할 것이라는 생각에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