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영국과의 중대한 무역 협정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비트코인(BTC)이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약 1억 4,600만 원)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가 경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통해 "크고 명성 있는 국가와의 중대한 무역 협정을 8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이 협정의 대상국이 영국이라고 보도하면서 관련 계획에 정통한 인사 3명을 인용했다.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빠르게 상승세를 보였다. 발표 전 약 9만 7,759달러(약 1억 4,260만 원)를 기록하던 비트코인은 점진적으로 오르며 기사 작성 시점에는 약 9만 9,140달러(약 1억 4,480만 원)까지 상승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는 10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둔 수준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무역 협상이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도를 자극하며 비트코인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부터 암호화폐에 호의적인 입장을 보여온 만큼, 향후 디지털 자산 정책에 대한 기대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기대 고조는 단순 가격 움직임을 넘어,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암호화폐가 더 넓은 제도권 수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과 맞물려 시장에 낙관론을 부추기고 있다. 업계는 향후 실제 협정 발표 내용과 트럼프의 지속적인 규제 완화 기조가 비트코인 강세를 얼마나 뒷받침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