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시우스 전 CEO 알렉스 마신스키, 투자자 사기 혐의로 징역 12년 선고

| 손정환 기자

셀시우스의 설립자이자 전 CEO인 알렉스 마신스키가 투자자 사기 혐의로 12년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맨해튼 남부지방법원의 존 G. 코엘틀 판사는 마신스키가 광범위한 투자자 사기 계획을 실행했다고 판단했다.

연방 검찰은 마신스키에게 20년형을 구형했으나, 최종적으로 12년형이 선고됐다. 마신스키는 상품사기와 증권사기 등 2건의 사기 혐의에 대해 이미 유죄를 인정한 상태였다. 유죄 인정 협상의 일환으로 그는 4,800만 달러(약 681억 원)를 몰수하고 최대 30년형까지 항소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 금액은 셀시우스가 안고 있는 10억 달러 이상의 재정적 손실에 비하면 매우 적은 규모다. 법원은 셀시우스를 채권자 소유의 비트코인 채굴 회사인 아이오닉 디지털로 구조조정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2022년 테라 루나와 FTX 붕괴로 촉발된 암호화폐 시장 침체 이후, 각국 규제 당국은 웹3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들을 마련해왔다. 미국에서는 샘 뱅크먼 프리드 사태가 암호화폐 규제 규칙을 우회하려는 웹3 개발자들에게 중요한 교훈이 되었다.

이러한 움직임으로 암호화폜 시장은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향후 큰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기관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을 검증된 대체 투자 수단으로 인식하면서 전 세계 규제 당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