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사상 최고가 재도전 임박… 시장 낙관론 '불붙다'

| 김민준 기자

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가를 눈앞에 두고 주요 저항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월가 개장 이후에도 가격은 여전히 10만 달러(약 1억 4,600만 원)대를 굳건히 유지하며, 강세 심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포물선 상승(parabolic run)’이라는 표현까지 다시 등장하며 강한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은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고, 이 과정에서 고점 주변에서 이익 실현 움직임도 일부 포착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가자들은 하방 압력을 견디며 핵심 저항 구간에 대한 지속적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몇 주간의 고점 패턴을 기반으로 매수세가 조정 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추가 상승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복수의 시장 분석기관들은 현재의 흐름이 ‘단기 과열’ 신호를 동반하고 있다며,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파생상품 시장에서 확인되는 롱 포지션 유지 비율과 기관 자금 유입 추이를 고려할 때, 아직 전체적인 분위기는 낙관적이라는 평가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이번 주 내로 사상 최고가인 73,800달러(약 1억 770만 원)를 재차 타진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주말을 앞두고 유동성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점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시장 친화적 기조가 정책 발표와 함께 당분간 투자심리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향후 주목할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 속에서 시장 체력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체적으로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강력한 저항 구간 아래에서 방향성을 모색 중인 가운데, 매수세가 유지된다면 이른 시일 내 사상 최고가 돌파 가능성에 다시 불이 붙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