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인 개발팀, 가격 급등 시점에 5천만 달러 물량 이동

| 손정환 기자

트럼프 코인(TRUMP) 개발팀이 최근 가격 급등세를 활용해 5천만 달러(약 710억 원) 규모의 물량을 중앙화 거래소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룩온체인의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코인 개발팀과 연관된 지갑에서 약 350만 TRUMP(5,266만 달러 상당)를 거래소로 이체했다. 개발팀이 거래소로 대량 물량을 이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말에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 행사 발표 직후 가격이 상승하자, 2천만 달러 규모의 토큰을 바이낸스와 OKX, 바이비트로 이동한 바 있다.

CNBC가 인용한 체이널리시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코인 개발팀은 수수료 수익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약 3억 2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이 코인으로 어떠한 수익도 얻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 행사를 앞두고 대형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행사 계획에 따르면, 상위 220명의 TRUMP 보유자들이 5월 22일 워싱턴 DC의 골프장에서 열리는 특별 만찬에 참석할 기회를 얻게 된다.

보유자 스냅샷 마감을 앞두고 한 대형 투자자는 400만 USDC를 들여 276,968 TRUMP를 14.44달러에 매수했다. 이를 통해 해당 투자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