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글로벌 자산 5위 수성…이더리움은 34위 올라

| 강이안 기자

비트코인이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5위 자산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 또한 주요 전통 기업을 잇따라 추월하며 상위권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12일 컴퍼니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시가총액 2조730억 달러(약 2904조원)를 기록하며 전체 자산 중 5위에 올랐다.

6위 아마존(2조490억 달러), 7위 실버(1조8670억 달러), 8위 알파벳(1조8630억 달러) 등 초대형 전통 자산들을 모두 앞질렀다.

시총 기준 자산 1위는 금(22조3200억 달러)이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3조2600억 달러), 애플(2조9650억 달러), 엔비디아(2조8460억 달러)가 각각 2~4위를 차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지난달 순위가 뒤바뀌는 등 2위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최근 몇 주간 나스닥 대형주와 함께 비트코인 역시 안정적인 반등 흐름을 보이며 전통 기술주 중심의 자산 구도 속에서 디지털 자산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이번 집계에서 시가총액 3038억 달러로 전체 자산 중 34위에 올랐다. 이는 알리바바(3037억 달러), 코카콜라(3035억 달러), 노보 노디스크(2938억 달러) 등을 제친 수준이며 삼성전자(2712억 달러, 44위)보다도 앞서 있다.

지난 4월 비트코인이 5위에 진입할 당시 이더리움은 61위에 머물렀지만, 한 달 사이 20계단 넘게 순위를 끌어올리며 빠르게 도약했다. 이는 가격 반등과 함께 이더리움에 대한 시장의 전략적 관심이 확대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12일 오후 4시 30분 기준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61% 오른 10만5430달러,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 오른 2569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