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주말 동안 10만4,900달러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에 4% 이내로 근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에서 '주요 진전'이 있었다고 발표한 후 시장이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며 비트코인 가격이 탄력을 받았다.
한편 지난 3월 말 8만2,000달러에서 현재 10만4,000달러까지 V자 반등에 성공한 비트코인의 강세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몇 주 전만 해도 약세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으나, 암호화폐 분석가 플랜B는 이번 상승세가 더 긴 상승 사이클의 시작일 뿐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유튜브 분석 영상에서 플랜B는 지난 3월 온체인 시장 사이클 모델이 전형적인 사이클 종료 분배 단계의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데이터는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과거 패턴을 볼 때 비트코인은 곧 11만 달러의 이전 최고치를 돌파하고 연이어 새로운 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비트코인이 희소성이 증가할수록 가격이 상승한다는 플랜B의 스톡투플로우(S2F) 모델이다. 역사적으로 각 반감기 이후 차트에 빨간 점이 나타나며 이는 강력한 상승장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되어왔다.
현재 비트코인의 RSI는 66을 기록 중이며, 플랜B는 이 지표가 수개월간 8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과거 상승장에서도 볼 수 있었던 패턴이다. 분석가는 "이러한 패턴이 다시 나타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몇 달 안에 4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현재 반감기 사이클이 끝날 때쯤 비트코인이 5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스톡투플로우 모델의 예측과도 일치한다. 200주 이동평균선이 4만6,000달러에서 4만7,000달러로 상승한 것도 시장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FOMO(투자자들의 매수세)' 단계가 시작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실현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단기 실현가격은 9만2,000달러, 2년 실현가격은 7만7,000달러를 기록하며 대부분의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수익 구간에 있어 강세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몇 달간의 강한 상승 모멘텀만 있다면 비트코인이 스톡투플로우 평균치에 근접한 4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플랜B는 모델이 틀릴 수 있지만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모든 지표가 2025년 비트코인의 역사적인 랠리를 가리키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