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MP 보유자 상위 220인, 트럼프 대통령 만찬 간다…총 보유액 2,500억 원 육박

| 김민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저녁 식사 및 VIP 투어 자리를 두고 밈코인 'TRUMP'의 상위 보유자 명단이 확정됐다. 프로젝트 측은 지난 12일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오는 5월 22일 예정된 행사 참가자를 위한 배경 조사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TRUMP 밈코인 프로젝트는 이날 공지를 통해 “이후 추가 구매는 이번 만찬 관련 판단에서 제외된다”며 “상위 보유자들에게 배경 조사 신청을 안내했다”고 전했다. 이는 참석자를 선별하기 위한 신원 확인 절차로, 관련 지침에 따라 사전 신청자만이 대통령과의 만찬 자리에 동석할 수 있다.

공식 리더보드에 따르면 5월 12일 기준 상위 220개 지갑 주소가 총 1,370만 개 이상의 TRUMP 토큰을 보유 중이며, 가치는 약 1억 7,400만 달러(약 2,541억 원)에 달한다. 이들은 TRUMP 토큰 유통량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프로젝트의 초기 열성 지지자들과 주요 홀더들로 구성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친암호화폐 행보를 확대하면서 TRUMP 같은 정치 테마 토큰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이번 VIP 만찬 초청은 이러한 구상 중 하나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정치 마케팅의 한 형태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트럼프가 암호화폐 유권자층 공략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밈코인을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프로그램은 프로젝트에 대한 화제성을 높이고 토큰 수요를 촉진하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을 공고히 하려는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