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ve, 사상 최대 TVL 돌파…디파이 대출 시장 지배력 강화

| 김민준 기자

Aave가 사상 최고 수준의 온체인 자금 유치 기록을 달성했다.

디파이(DeFi)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Aave는 5월 12일 기준 총 예치금(TVL) 403억 달러(약 5조 8,900억 원)를 돌파했다. 이 중 Aave의 최신 프로토콜인 Aave v3가 약 400억 달러(약 5조 8,400억 원)의 TVL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Aave는 사용자가 다른 암호화폐를 담보로 제공하고 원하는 자산을 대출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이다. 예치자는 대출 수요자에게 이자를 부과해 수익을 얻는다.

디파이 분석가 조나소(Jonaso)는 같은 날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기록은 Aave가 대출 분야에서 압도적인 입지를 확고히 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그는 “막대한 TVL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서, 프로토콜에 대한 시장의 신뢰와 사용자의 활발한 참여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덧붙였다.

Aave는 지난 몇 년간 유동성 풀, 플래시 론, 포트폴리오 최적화 같은 혁신 기능을 통해 경쟁 프로토콜과의 차별화를 시도해왔다. 이번 TVL 급증은 시장이 Aave를 주요 디파이 대출 허브로 지속해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Aave는 TVL 기준 디파이 전체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중체인 확장 전략을 통해 주요 L2 생태계 유입까지 확대하고 있다.

TVL은 프로토콜 내 스마트계약에 예치된 모든 암호화폐 자산의 달러 가치 합을 의미하며, 디파이 프로젝트의 실질적 규모와 사용자 신뢰도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