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헤이즈, '지금은 전 자산 매수할 때'…트럼프 연계 비트코인 채굴사 나스닥 상장 추진

| 김미래 기자

미국과 중국이 상호 관세를 대폭 인하하며 무역 긴장이 완화되자, 암호화폐 업계 대표 인사 아서 헤이즈(Arthur Hayes)가 '지금은 모든 자산을 매수할 타이밍'이라며 강력한 낙관론을 제기했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사 메일스트롬(Maelstrom) 최고투자책임자(CIO) 아서 헤이즈는 "미중 간 무역 갈등 완화가 위험 자산 투자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자산 전반의 매수를 권장했다. 양국은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의 협상 결과에 따라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를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합의하였으며, 이 조치는 5월 14일부터 90일간 시행된다.

암호화폐 시장은 초기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금 및 주요 자산군과 함께 일시 하락세로 전환되었으며, 반면 미국 주식 시장은 개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인패널(CoinPanel) 전문가 키릴 크레토프(Kirill Kretov)는 "관세 완화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고 글로벌 유동성을 개선해 암호화폐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디리브(Derive.xyz)의 연구 책임자 션 도슨(Sean Dawson)은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5만~20만 달러까지 상승 가능성이 있으며, 이더리움은 4000달러 재진입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같은 날, 트럼프 전 대통령 가족이 지분을 보유한 아메리칸 데이터 센터(American Data Centers)와 채굴업체 헛8(Hut 8)의 합작 법인인 아메리칸비트코인(American Bitcoin)이 그리폰디지털(Gryphon Digital)과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발표하였다. 거래는 주식 맞교환 방식으로 진행되며, 통합 회사의 98%는 아메리칸비트코인 측이 보유하게 된다. 신규 법인은 'ABTC'라는 티커로 상장될 예정이다.

비트코인 보유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서 전략적으로 분사된 스트래티지(Strategy)는 최근 13,390 BTC를 13억 달러에 매입하며 보유량을 56만8840 BTC로 늘렸다. 메타플래닛(Metaplanet)도 엘살바도르의 보유량을 넘어 1,241 BTC를 추가 매입했으며, 연말까지 1만 BTC 보유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USDG의 발행 연합체인 글로벌달러네트워크(Global Dollar Network)는 파트너사를 19곳 추가하며 확장에 박차를 가했다. 참여사는 크라켄(Kraken), 앵커리지디지털(Anchorage Digital),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 등이며, 발행사 팍소스디지털싱가포르(Paxos Digital Singapore)는 규제 적합성 확보와 함께 타 블록체인 확장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