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X가 USD1 스테이블코인을 세계 최초로 상장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차기 상장 후보로 WLFI가 지목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 협력 보도에 따르면, HTX는 5월 6일 USD1을 이더리움과 BNB체인에 동시에 상장하고, TRUMP/USDT 거래쌍에 대해 연말까지 거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운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USD1은 미국 단기 국채, 현금 등 실물 기반으로 담보된 스테이블코인으로, 현재 유통 시가총액은 21억 달러를 돌파하며 상위 5위권 내로 진입했다.
이에 따라 HTX의 다음 행보로 떠오른 WLFI는 2024년 10월 출시 후 두 차례 토큰 세일에서 총 5억5000만 달러를 유치하였으며, 8만5000명 이상의 투자자가 참여한 대형 프로젝트다. 프로젝트에는 저스틴 선(Justin Sun), DWF랩스, 마이크 두다스(Mike Dudas) 등 암호화폐 업계 주요 인물들이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저스틴 선은 트럼프 일가와의 연계를 기반으로 HTX의 상장 전략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로, 그가 직접 “WLFI, HTX에서 곧 공개된다”는 발언을 남기며 상장 기대감을 급격히 끌어올렸다.
WLFI 측은 5월 7일 온체인 에어드롭 기능의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초기 보유자들에게 USD1 일부를 지급해 기술 검증과 커뮤니티 참여를 동시에 유도하고 있다. 이는 향후 HTX 상장 준비의 일환이자, 실사용 사례 창출을 위한 사전 단계로 해석된다.
HTX는 올해 1분기, 정치 테마 코인 TRUMP를 상장하며 초기 회의론을 불식시키고 900% 이상 가격 상승을 이끌어내는 등 '블록버스터급' 상장 전략을 이어오고 있다. 이후 VIRTUAL, AVAAI, LUNA 등 AI 및 신흥 콘셉트 코인을 연달아 상장하며 선도적인 트렌드 반영에 나섰고, WLFI 역시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되고 있다.
WLFI가 HTX에 상장될 경우, 저스틴 선과 HTX의 시너지가 또 하나의 시장 트렌드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