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4억 8700만 달러(약 7,11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3억 3800만 달러로 전체의 69.4%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1억 4900만 달러로 30.6%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552만 달러(전체의 41.61%)가 청산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숏 포지션이 1,264만 달러로 81.44%를 차지하며 롱보다 훨씬 많은 청산이 이루어졌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835만 달러(22.39%)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마찬가지로 숏 포지션이 594만 달러(71.12%)로 더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OKX는 약 733만 달러(19.6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이 86.5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대부분의 주요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 청산보다 현저히 많이 발생했으며, 이는 최근의 급격한 가격 반등에 베팅한 숏 포지션 트레이더들이 상당한 손실을 입었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1억 544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455만 달러의 숏 포지션과 6만 6천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1억 362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518만 달러의 숏 포지션과 125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XRP는 24시간 동안 약 332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도지코인(DOGE) 2240만 달러, 솔라나(SOL) 1858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TRUMP 토큰은 11.27%의 급격한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81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700만 달러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밈 코인인 PEPE와 1000PEI도 각각 5.28%, 5.29%의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1000PEI는 24시간 동안 약 1487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했다.
WIF(Dogwifhat) 역시 5.85%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67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를 통해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당한 변동성이 발생했으며, 특히 단기적인 가격 반등으로 인해 숏 포지션 트레이더들이 큰 타격을 입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