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SEC 소송 종결·ETF 기대에 15달러 상승 전망

| 손정환 기자

리플(XRP)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오랜 법적 공방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규제당국의 암호화폐에 대한 태도가 호의적으로 바뀌면서 XRP의 미래가 그 어느 때보다 밝아 보입니다. 다수의 분석가들은 앞으로 열릴 XRPL APEX 컨퍼런스와 XRP ETF 승인 가능성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큰 도약이 임박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XRP 지지자인 코브는 최근 시장이 불안정해지더라도 XRP가 0.60달러 수준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XRP가 지난 27주 동안 시장의 등락을 견디며 탄탄한 지지선을 구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정치권도 암호화폐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리플은 다른 기업들을 인수하고 XRPL 생태계를 확장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브는 이러한 징후들이 2025년 말까지 XRP가 11.34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의 근거라고 밝혔습니다.

2023년 7월 SEC와의 소송에서 일반 투자자 대상 XRP 판매가 증권법 위반이 아니라는 판결 이후 XRP의 시가총액은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당시 0.81달러, 시가총액 423억 5000만 달러에서 현재 2.48달러, 1450억 달러로 급증했습니다. 이는 가격 기준 206%, 시가총액 기준 242% 상승한 수치입니다.

SEC와 리플의 소송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시장에서는 XRP로의 자금 유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물 XRP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는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XRPL APEX 컨퍼런스도 XRP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리플 고위 임원들이 참석하는 이 연례 개발자 서밋에서는 AI,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디파이, RWA 토큰화 등 주요 업데이트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분석가 다크디펜더는 XRP가 2.58달러까지 상승한 뒤 웨이브4를 통해 같은 수준을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알리 마르티네즈 분석가도 XRP가 대칭삼각형 패턴을 따를 경우 1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